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3일 전자투표 업체 레디포스트가 서비스하는 ‘총회원스탑’을 이용해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진행했고, 최종 선거 결과 박명하 후보자가 비대위 위원장에 당선됐다고 알렸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투표는 대의원총회 의장선거에 준해 일차투표와 결선투표로 진행됐다”면서 “선출 방식을 전자투표로 선정하면서 가장 먼저 확인한 사항은 법적 결함 여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리투표, 조작 등의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업체 선정 과정에서 공인기관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살폈다”고 덧붙였다.

‘총회 원스탑’ 서비스를 운영 중인 레디포스트 측은 “회사 서버가 아닌 제휴 공인기관(공인전자문서중계자, 공인전자문서센터)을 통하기 때문에 수신내역, 투표내용, 투표결과 등을 조작할 수 없는 구조”라며 “추후 분쟁 발생 시 투표 원본 내역을 증빙할 수 있도록 공인기관이 보증하는 증명서도 발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리뉴얼을 통해 실시간 통계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투표한 원본 내역은 하나금융티아이 센터에 5년간 보관된다”고 했다.

‘레디포스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증 특례를 받은 업체다. 법적 효력을 지닌 전자투표뿐 아니라 총회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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